이달 공개될 것으로 보였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이 내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4일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발표와 관련해 “아직 작업 중”이라면서 “언제 나올 수 있을지 정확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달 중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중 정상화 방안을 공개한 뒤 오는 2~3분기부터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당국은 막판 조율 과정에서 세부 안건 정리를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앞서 금융권 전반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해 부동산 PF와 관련한 부실 사업장 선별, 금융투자업계 추가 손실 방지 방안, 사업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편 등을 논의했다. 당국은 업권 간담회를 토대로 현재 PF 정상화 관련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단 협약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구조조정 방안은 PF사업장 부실 여부를 다시 점검하는 것이다. 3000여개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해 사업성을 다시 평가하고, 하반기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은 정리하거나 재구조화하는 계획을 받아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또 평가 기준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해 악성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를 진행한다. 기존 사업성 평가 기준 중 ‘악화우려’ 단계의 사업장 중 사업 진행이 어려운 곳을 ‘회수 의문’ 단계로 따로 빼 세분화한다.
또 당국은 부실 사업장이 경·공매에 쏟아져 나올 경우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은행과 보험사를 통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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