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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서비스 업체 8퍼센트가 전월세보증금 담보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금융소비자가 현재 전세나 월세로 거주 중인 아파트의 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한다.
전월세보증금 담보대출 서비스는 회사가 임차보증금 반환 채권을 임차인으로부터 양도받아 이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다. 2022년 말 기준 수도권 거주 인구의 자가보유율이 56%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여기에 신한EZ손해보험을 통해 권리 보험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안정성을 강화했다.
담보대출 대상 주택은 KB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 아파트다. 추후 운영 상황에 따라 가능 주택 범위를 확대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9~12% 수준이며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10억 원 한도로 임차 보증금의 최대 80% 이내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미적용 상품으로 기존 전세보증금 대출이 있더라도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만기는 임대차 계약 내 6~12개월의 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내국인, 신용 평점 KCB 기준 620점 이상, 3개월 이상 대항력을 갖춘 임차계약 유지 등의 조건도 충족돼야 한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전월세로 거주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세입자들이 마주하는 금리 단층 현상을 완화하고 가계 부채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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