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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공시, 하반기에서 5월로 앞당겨진다…연 1회 공시·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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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에 대한 투자지표 공시가 오는 5월부터 시작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당초 하반기로 예정됐던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행 시기를 앞당겨 다음 달부터 실행한다. 

거래소가 마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개요, 현황 진단, 목표 설정, 계획 수립, 이행 평가, 소통 등 총 6단계로 구성돼 있다. 거래소 측은 투자지표 공시에 대해서는 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비용(COE), 배당성향과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지표 등을 지표로 설정했다. 지표 분석의 방식은 시계열 분석, 산업 평균 분석, 경쟁사 분석 등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밸류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이런 지표 분석을 연 1회 공시하거나 홈페이지에 공표하면 된다. 거래소 측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사회를 중심으로 수립·이행하도록 했다. 강제성은 부과하지 않았지만 ▲ 자율성 ▲ 중장기적 관점 ▲ 각 기업에 적합한 계획을 밸류업의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당국과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 경영 관행·문화로 정착되도록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공시 담당 임직원 교육을 위해 밸류업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오는 6월부터는 공시 교육, 영문 번역 및 컨설팅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며 9월까지 밸류업 지수 개발을 끝내 연말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한편, 한국거래소 ‘기업밸류업 자문단’은 지난달 7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총 3번의 회의를 진행했다. 현재 자문단은 오는 5월 발표될 예정인 ‘기업 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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