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에 등극했다.
왓킨스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4부리그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오른 공격수다. 엑스터 시티(4부리그), 브렌트포드(2부리그)에 이어 2020-21시즌에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빌라는 2,800만 파운드(약 470억원)에 왓킨스를 영입하며 공격수를 보강했다.
왓킨스는 빌라에서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14골을 터트리며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왓킨스는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리면서 폭발력을 자랑했다. 특히 어려운 각도에서도 예리한 슈팅으로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다. 왓킨스는 리그 33경기 19골 12도움을 올렸다. 득점뿐 아니라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어시스트 능력까지 발전시키며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진화했다. 득점은 20골로 득점 공동 1위인 엘링 홀란드(맨시티), 콜 팔머(첼시)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며 도움은 리그 1위다.
왓킨스는 유럽대항전에서도 존재감을 자랑했다.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0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빌라의 4강을 이끌었다. 시즌 전체 47경기 26골 12도움 공격포인트 38개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왓킨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왓킨스의 활약을 인정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선택했다. 매체는 “왓킨스가 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한 가운데 페널티킥은 단 하나도 없다. 그는 한 단계 진화했으며 환상적인 마무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위는 리그 17골을 기록한 알렉산더 이삭(뉴캐슬)이 차지했다. 이삭의 뒤를 홀란드, 손흥민(토트넘),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29경기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은 특히 왼쪽 윙포워드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나서며 여전한 득점포를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은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할 경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게 된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에 더 좋아졌다. 손흥민은 더욱이 리버풀, 아스널 등 강팀을 상대로도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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