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두 번째 별을 가슴에!’
인테르 밀란이 구단 엠블럼 위에 두 번째 별을 달게 됐다. 라이벌 AC 밀란을 제치고 이탈리아 클럽 가운데 두 번째로 ‘우승 별’ 2개를 확보했다. 올시즌 내내 리그 선두를 달리면서 승승장구했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하면서 환호했다.
인테르 밀란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펼쳐진 AC 밀란과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27승째(5무 1패)를 거두고 승점 86을 확보했다. 2위 AC 밀란(승점 69)와 격차를 17점으로 벌렸다. 남은 리그 5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AC 밀란에 추월을 허용하지 않게 됐다.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 찬가를 불렀다. 3-5-2 전형을 가동해 승리를 따냈다. 마르쿠스 튀랑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톱에 배치해 공격에 힘을 줬다. 전반 18분 중앙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츠레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4분 튀랑의 득점으로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40분 피카요 토모리에게 실점하면서 쫓겼으나,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쳐 승점 3을 따냈다.
최근 리그 27경기에서 22승 5무의 무패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9월 28일 사수올로와 홈 경기에서 1-2로 진 후 단 한 번도 세리에 A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독주체제를 일찍 갖췄고,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AC 밀란과 최근 6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드높이기도 했다.
2021-2022시즌 후 3년 만에 스쿠데토 탈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통산 세리에 A 20번째 정상을 밟게 됐다. 세리에 A 우승 횟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6회를 기록한 유벤투스를 추격했다. 공동 2위였던 AC 밀란(19회 우승)을 제치고 엠블럼 위에 두 번째 별을 단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10회 우승에 별 하나를 클럽의 엠블럼 위에 부착한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횟수 톱10
1위 유벤투스 36회
2위 인테르 밀란 20회
3위 AC 밀란 19회
4위 제노아 9회
5위 토리노 7회
5위 볼로냐 7회
5위 프로 베르첼리 7회
8위 AS 로마 3회
8위 나폴리 3회
10위 라치오 2회
10위 피오렌티나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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