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잇따른 가격인하에 실적 악화 우려
버라이즌, 1분기 실적 부진에 하락
포드,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반영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테슬라, 버라이즌, 포드 등이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3.4% 하락한 142.05달러에 마감했다. 15개월 내 최저치다. 이날 주요 빅테크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테슬라만 그러지 못했다.
주가는 테슬라의 출혈경쟁 우려에 하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주말 간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잇따라 전기자동차 가격을 내렸다. 특히 중국 내 출혈경쟁을 놓고 에버코어ISI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중국 사업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고 바람도 분다. CNBC는 익명의 테슬라 직원들을 인용해 최근 며칠간 인력들이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지금도 해고가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1위 무선 통신업체 버라이즌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고한 후 4.67% 하락한 38.60달러에 마감했다.
버라이즌은 1분기 영업이익이 3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2억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1분기 무선 소매 고객 손실이 21만2900명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 역시 전망치인 15만8000명보다 큰 손실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버라이즌은 최근 몇 년 동안 경쟁업체들로 인해 가입자 증가 기반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6.1% 상승한 12.88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마이크 워드 애널리스트는 “24일 장 마감 후 포드가 실적을 발표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그 밖의 주요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46% 상승했고 애플과 메타는 각각 0.51%, 0.14% 올랐다. 엔비디아는 4.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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