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이 결정을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가 직접 했다.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리그 우승은 멀어졌고, 리그컵은 탈락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꼴찌 탈락이다. 남은 건 FA컵. 가까스로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4강에서 2부리그 코벤트리 시티에 고전하는 모습은 래트클리프의 결심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수장 래트클리프는 테네 하흐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않고 있고, 많은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 경질을 전망하고 있다.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때문에 텐 하흐 후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많은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미러’는 “맨유의 감독 최종 후보 10인이 결정됐다. 래트클리프의 결정이다. 텐 하흐의 미래는 코벤트리 시티전 부진으로 더욱 위협을 받고 있다. 래트클리프는 이미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래트클리프는 이미 텐 하흐 후임 10명의 최종 명단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명단에는 그동안 언급된 감독들 대부분이 들어 있다. 래트클리프가 부임하기 전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을 선호한다는 보도가 나온 적 있다. 데 제브리 감독은 10인 안에 들었다. 그리고 래트클리프가 직접 언급했던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포함됐다. 최근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10인 안에 들었다. 꾸준히 언급됐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있다.
이 외에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1인. 이 이름이 충격적이다. 그동안 이름인 거론된 적이 없었던 인물, 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올 시즌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인 지도자다. 무기력했던 토트넘을 180도 바꾸었다. 그의 철학과 리더십은 EPL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질주했고, 지금도 4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매체는 9명의 이름을 거론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그러면서 “그리고 마침내, 래트클리프는 그의 최종 후보 명단에 포스테코글루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자신이 선임한 캡틴 손흥민과 적이 될 수 있다. 서로 절대 신뢰하는 사이다. 얄궂은 운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그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는 리버풀 감독 후보로 떠올랐지만,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서 할 일이 많다고 강조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맨유로 갈 가능성은 그래서 낮다. 최종 후보에 올리는 건 그들의 마음이다. 아직 후보들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사와 상관없는 그들만의 후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을 떠나 맨유로 간다는 건 터무니없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짐 래트클리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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