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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에 ‘나도 이런 내가 싫다’는 명언 남긴 성동일의 원조 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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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 2녀를 둔 배우 성동일은 10여 년 전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장남인 성준, 장녀인 성빈과 함께 첫 버라이어티 예능에 출연하게 됩니다.

장남인 성준이 어린 나이이지만 의젓하고 배려심 많은 성격으로 시청자들에게 ‘성선비’라는 별명을 얻은 데 반해 장녀인 성빈은 오빠와는 180도 다른, 활발하면서도 엉뚱한 성격의 어린 아이 그 자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요.

‘미스터 고’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은 영화 속에서 고릴라 링링이 성충수(성동일)의 집에 있는 수백만 원짜리 나무를 무너뜨려 집을 만드는 장면을 바로 성동일의 딸인 성빈을 보고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촬영 당시 춘천에서 머물렀던 김용화 감독과 성동일의 가족들, 새벽까지 촬영을 한 지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돌아와 쉬던 감독은 밖에서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는 한 여자 아이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다급한 상황에 팬티 바람으로 밖으로 나갔지만 마주친 여자 아이는 바로 성빈이었고, 이유는 ‘심심해서’였다고요. 성빈의 모습에 영감을 받은 김용화 감독은 이를 영화에 활용하게 됩니다. 성빈의 엉뚱한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종이가 없어서 커튼을 가위로 자른 적도 있고, 유치원 선생님에겐 ‘언니’라고 부르는가 하면, 사과를 먹다가 TV 화면을 포크로 찍어서 고장낸 데 이어, 새로 장만한 TV는 쇠구슬을 던져 또 깨뜨렸다고 합니다.

아빠… 나도 이런 내가 싫어…

연이은 대형사고에 결국 한마디 한 성동일에게 당시 5세였던 성빈은 어이없는 대답으로 아빠의 말문을 막아버렸고, 그렇게 성동일의 집에서는 TV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합니다. ‘선비’라고 불리던 오빠와는 달리 ‘성동일의 현실 개딸’이라 불리던 말괄량이 성빈.

최근 부쩍 자란 모습으로 놀라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동일의 아내는 최근 무용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멋진 무대 복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성빈은 어린 시절 모습은 하나도 남지 않은 폭풍성장한 모습이었는데요.

성동일은 2021년 KBS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성빈이 발레에 빠져 열심히 배우고 있다면서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서 하는 거면 해라”라고 응원해 주고 있다며 딸의 근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현재는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결은 조금 다르지만 무대 위에서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펼치고자 한다는 점에서 배우인 아빠와 어쩐지 닮은 행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스타일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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