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다양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연합 구축을 통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9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80% 증가한 2조7000억 원으로 메모리 업사이클 진입 이후 역대급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128GB 더블 데이트레이트(DDR)5 등 특수 디램(DRAM) 매출 증가가 폭발적 공헌이익을 제공하고, 솔리다임과 낸드(NAND) 사업부는 극심한 업황 악화 구간 이후 탄력적 실적 개선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디램 고단화과정에서 HBM과 고용량 싱글모듈 D5 등 스페셜티 메모리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다”며 “아날로그 기술이 더해진 후공정 중심 스페셜티 DRAM 시장은 핵심 고객과의 차세대 기술 모색, 전후방업체와의 연합 진영 구축, 소재·장비 배타적 사용 권한이 중요해지며 역전을 위한 조건이 복잡화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AI 주도 서버 투자 트렌드 내 SK하이닉스가 이미 입증해낸 HBM 경쟁력은 전후방 모든 업체로부터 연합의 대상으로 이미 각인된 상황”이라며 “TSMC와의 HBM4 협력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2분기부터 전후방 주요 고객사와의 추가 협력체계 구축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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