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계속해서 경질설이 나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 있다.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는 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 멀어진 텐 하흐에게 경질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다만 맨유가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아직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의 연장계약 협상은 벌어지지 않았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해 쉽게 결정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후임자들은 벌써부터 물색 중이다. 영국 매체 ‘선 스포츠’는 “그레이엄 포터가 텐 하흐 후임으로 가장 앞서고 있다. 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도 유력한 후보다”고 알렸다.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성적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7위로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차는 16점.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어려워졌다.
영국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번 시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개막 후 7경기 만에 4번째 패배를 안았다. 1989년 이후 7경기 구간 맨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맨유가 이대로 프리미어리그 7위로 마치게 되면 구단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와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이전까지 맨유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성적표는 2013-14시즌의 7위였다.
당연히 그 책임은 텐 하흐 감독이 지게 되어 있다. 시즌 내내 말이 많았다. 제이든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대립각을 세운 끝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텐 하흐 감독의 입김으로 데려온 안토니는 전여자친구 폭행 문제로 브라질과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경기력도 부진해 올여름 이적 가능성도 높은 상황.
여기에 성적까지 안 나오고 있다. 팬 여론 역시 텐 하흐 감독 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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