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7년차를 맞은 가수 겸 배우 윤아가 ‘지금까지 연기력 논란이 없었다’는 말에 단 한마디로 반응했다. 해탈한 듯 보이지만 단단한 내공이 엿보이는 답이었다.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윤아야 걱정마 너 지금 되게 잘하고 있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전 드라마 ‘9회말 2아웃’를 통해 데뷔한 윤아. 그는 “드라마를 찍는 도중에 데뷔했다”면서 “연기도 같이 준비했다. 데뷔 전에 오디션을 많이 봤다. 광고, 영화, 드라마 등 다 합쳐서 200번 이상 오디션을 본 것 같다. 똑같은 광고의 오디션을 5번 이상 가본 적도 있다. ‘매번 떨어지는데 또 뽑아줄까?’ 했는데 결국은 모델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오디션을 볼수록) 내가 점점 보여주는 폭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처음에 가면 수줍어하다가도 점점 자신있게 임했다. 그런 게 쌓여서 나중에 연기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됐다. 열정이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첫 주연작이었던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9개월 동안 178회를 촬영했다. 19살 때였는데 (극중에서) 시집살이를 하고 배추 싸대기를 맞기도 했다. 그때를 생각해 보면 ‘어떻게 했지?’ 생각이 든다”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그 나이에 잘 쓰지 않는 연륜있는 대사였다. 하지만 첫 주연작이어서 감사하게 시작한 게 너무 컸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정재형이 “윤아는 연기력 논란이 없었다”라고 말하자, 윤아는 “욕할 사람들은 또 욕한다”라고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 어느 쪽도 실수하거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다. 가수 활동 할 때는 ‘연기 때문에 준비를 제대로 못했냐’는 말을 안 듣고 싶었고, 연기할 때는 ‘무대 하느라고 준비 못했냐’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힘들어도 감사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병이 나더라”고 속내를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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