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 구하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독일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협회 감독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만장일이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15년 무려 28살의 나이로 호펜하임의 감독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뛰어난 분석과 전술적인 준비로 찬사를 받았고 2019-20시즌에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았다. 라이프치히에서 2위를 기록한 나겔스만 감독은 2021년 4월에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1-22시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비야레알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3년 4월 리그 2위로 밀려나자 경질을 당했고 그 자리를 투헬 감독이 대신했다. 이후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아 지휘하고 있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뮌헨 복귀가 유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뮌헨이 투헬 감독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고 나겔스만 감독의 복귀를 추진했다.
현지 언론도 뮌헨과 나겔스만 감독의 계약 체결을 예상했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자는 16일 “뮌헨과 나겔스만 사이의 대화가 이루어졌으며 3~4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고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나겔스만이 분명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의 에이전트인 폴커 스트루스 또한 “현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곧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뮌헨 복귀가 유력했으나 상황이 갑작스럽게 달라졌고 결과적으로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대표팀 잔류를 택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내 마음의 결정이다. 국가 최고의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함께 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팬들의 열정이 날 감동시켰고 홈에서 성공적인 유럽 선수권과 2년 뒤 월드컵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뮌헨은 비상이다. 뮌헨이 접촉한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에 이어 나겔스만 감독도 잔류를 택했다. 우선순위로 낙점한 감독들과 줄줄이 협상에 실패하면서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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