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오후 9시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4·10 총선 격전지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생환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 갑 당선인,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과 함께 총선 이후 격변하는 여야 진영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에 대통령실은 내각 인사 쇄신이란 칼을 빼 들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하마평에 문 정부 출신인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오르내리며 한때 정치권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 당선인은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보수 진영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더 큰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고민 끝에 악수가 나온 것 같다”이라 평하며 “그 정도 파격이라면 유승민 전 의원을 기용해 ‘달라졌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맞는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내가 가장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친구인 양정철 전 원장은 얼마 전 당선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말도 없이 기사가 나 배신감도 들었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진 교수는 “총선 참패 후에 문 정부 출신 인사 등용을 거론해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야당에게 후보를 추천받아 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내각 인사를 고르는 데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평가하며 “폭탄 돌리기 인선 속 참모를 안 하려고 발을 빼고 있는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총선 패배 이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에 김 당선인은 “‘정말 노력하고 있으니 한 번만 알아봐 주십시오’란 호소같이 들렸다”며 “국민들이 담화에 대해 비판하는 이유는 기대에 반해 대통령의 메시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실망감이 커지는 것”이라고 정무 대응 관련 일침을 가했다.
박 당선인은 “근본적으로 대통령이 변하지 않고는 해결이 안 되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대통령이 자기 확신이 너무 강한 것”이라며 “잘못했다는 말을 왜 비공개에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언했다. 김 실장 역시 “대통령은 던지고 참모들은 수습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대통령실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범야권의 총선 승리 후 청구서를 내민 조국혁신당에 대해 김 실장은 “당분간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사이 유산을 놓고 다투는 형제 같은 사이가 계속될 것”이라 평했다. 진 교수 역시 “정통 민주당 라인에서 보면 이 대표는 ‘이물질’, 조 대표는 ‘사법 리스크’가 명확히 걸려 애매모호한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 평했다.
한편 향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관계에 대해서 김 당선인은 경쟁이 불가피한 관계라며 일각에서 말하는 ‘제2의 이준석’이 되기보단 ‘제1의 김재섭’이 되겠단 포부를 보였다.
사진=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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