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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인석 YK 대표 “고객 중심주의로 권위의식 타파…법조계 테슬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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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수정부탁드립니다 이인석 YK 대표변호사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인석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YK 강남주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법무법인 YK는 봄에 막 솟아나는 새싹 같은 로펌이다. 계속 매출이 성장하며 점점 커나가고 있다. 매출뿐만 아니라 구성원분들이 다 적극적이고,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기록하며 ’10대 로펌’에 올라섰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60% 늘어난 수치다. 이는 대형 사건 수임으로 인한 일시적인 급상승이 아니다. 2020년 249억원, 2021년 461억원, 2022년 532억원으로 매년 매출이 2배씩 상승하는 기세를 보여 왔다. 

최근 YK에 둥지를 튼 이인석 대표변호사는 이를 두고 ‘테슬라’에 비유했다. 매출로 드러나는 외형적인 수치 외에 YK의 내실에도 주목했기 때문이다. 전국 28개에 달하는 지방분사무소 직영 운영 시스템, 1년 중 363일 상시 접근 가능한 고객 중심 서비스 등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YK는 그간 △형사 △성범죄 △이혼·상속 △마약 등 형사 분야 강자로 입지를 다져 왔지만, 기업 간 법률 분쟁에서도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다음은 이 대표변호사와의 일문일답.

-23년간의 법관 생활을 마치고 대형 로펌행을 택한 지 3년여 만에 YK로 둥지를 틀게 됐다. 계기가 있다면.
“테슬라와 같은 혁신 기업을 예로 들고 싶다. 내연기관 레거시 기업들이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테슬라는 전체 시장의 이제 5% 미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자동차 시장을 보면 친환경 에너지 문제로 전기차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혹자는 테슬라가 망한다고 얘기하지만, 기존 틀을 깨고 성장하기 때문에 굉장히 앞으로 시대를 주도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YK 같은 경우에도 10위까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10위 내에 있는 다른 9개의 로펌과 업무 수행 방식이 완전히 다른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다. 따라서 테슬라에 대해 반짝할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앞으로 전기차가 대세가 돼 세상이 바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듯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본다.

2012년 설립 당시 사법연수원 40기 동기들이 ‘기존 법조계의 틀을 깨자’는 데 뜻을 모아 ‘고객 중심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고위 전관 출신 변호사와 대형 로펌 등이 독과점하는 법률 시장에서 YK의 ‘고객중심주의’라는 가치는 도전이자 혁신이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양질의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진입장벽을 낮춰 그간 법률 시장에 자리 잡고 있던 권위 의식을 깼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YK만의 모델과 열정이 결합하면 우리나라 법조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거다. 선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능성이 계속 하나하나 구현되고 있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거기에 같이 힘을 합해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까지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췄다. YK에서는 어떤 역량을 발휘할 계획인가.
“사실 판사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다음에 변호사를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니 여러 가지 비판에 직면하게 되는 것 같다. 많은 국민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얻어서 능력을 키웠는데, 개인적인 이익에만 활용하지 않고 어떤 방법으로든지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찾고 싶다. 내가 잘하는 걸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판사 출신 변호사가 잘 할 수 있는 건 소송이다. 대형 로펌 같은 경우에는 항상 고객이 대기업이다. YK는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로펌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기업의 상대편에 있는 분들을 대리해서 소송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서울고법에서 공정거래 전담부에 있었던 경험을 살려 공정거래센터장을 맡게 됐다. 최근 공정거래법 개정과 관련해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하도급법에 기술 탈취에 대해 국내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거의 없었는데, 그 범위를 확대해서 탈취당한 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이 도입된 점,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 행위로만 규정이 돼 있던 경영 간섭이 입법화돼 위법으로 규제하는 법이 시행되는 점 등이다. 두 개 말고도 의미 있는 개정이 많은데, 사실 실제 집행이 돼 진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이미 시행된 납품 단가 연동제도 어떻게 집행이 되느냐에 따라서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법무법인으로서는 실제 사회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정거래에서 피해를 당한 쪽이든지, 아니면 피해를 줬다고 하는 쪽이든지 다 억울할 것이다. 그 부분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캡션수정부탁드립니다 이인석 YK 대표변호사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인석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YK 강남주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YK에서 디지털콘텐츠센터(DC센터)장도 겸하게 됐다. 새로 출범하는 DC센터를 통해 지방과 수도권의 법률 서비스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법관 시절 지방과 수도권을 몇 년씩 번갈아 가며 근무하면서 법률 서비스 격차를 체감했다. 지방에서 있는 사건 중 일부는 서울 수준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에서 판사를 하다 보면 일부 사건에서 의뢰인이 굉장히 실망할 만한 서면이 제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방에 있는 분이나 서울에 있는 분이나 다 높은 수준의 법률 서비스를 원한다. DC센터에서는 지방과 서울 다 균등하게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기초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예컨대 울산이나 창원에 있는 지방분사무소에서 서면을 다 모으고 데이터베이스화·유형화를 한다. 자체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법률 환경에 맞춰 필수정보를 입력하면 법률 관련 서면을 작성해 준다. 현재는 민사, 가사 사건에 한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더 다양한 사건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지역에서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의뢰인 없이 모두에게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단순히 분사무소 숫자가 많다는 것 외에도 YK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이 있나.
“지방 분사무소를 통한 물리적 접근성은 중대재해·공정거래법 위반 등 기업 사건 초동 대응에서도 강점으로 드러난다. 갑자기 울산에서 문제가 터지면 서울 사무소에서 내려간다. 그러면 너무 늦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YK는 지사가 있기 때문에 우선 지사에서 초동 대응을 할 수 있고, 이후 센터에서 지원을 해줄 수 있으니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지방사무소와 대형 로펌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를 비롯해 수원, 인천, 대전, 천안,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제주 등 28개 전국 분사무소 어디를 가든 본사만큼의 퀄리티를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강원 원주에 분사무소를 개소한 데 이어 4월 전북 군산, 5월 경기 안양·성남 등 올해에만 10여 개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고객 만족 서비스(CS) 센터, 연중무휴 363일 상담 체제도 차별점이다. 처음 왔을 때 당직을 번갈아 가면서 계속 근무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의뢰인이 시간·장소에 제약 없이 양질의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YK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제일 다른 건 YK는 ‘오너십’을 갖췄다는 점이다. 대형 로펌은 파트너변호사들의 연합체 형태고 모든 성과를 배당의 형태로 나눠 갖게 되는데, YK는 이 남은 자원을 성장 동력으로 투자할 수 있다.”

-YK는 형사 전문 로펌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업 사건에도 발을 넓혀야 하는 과제가 있다.
“최근에는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해 종합 로펌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업법무팀은 지난해 △LS머트리얼즈 상장 △에코프로 등 중견·중소기업 △생성형 AI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 △신라젠 증시 거래 재개 등 법률 자문에서 활약해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다양한 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변호사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형사 △지식재산권 △공정거래 △조세 △인수·합병(M&A) △노동 △금융 등 늘어나는 기업 간 법률 분쟁 대응 역량을 폭넓게 강화했다.

전국 분사무소망을 바탕으로 중대재해센터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중대재해의 경우 발 빠른 사전·사후 조치가 중요한데, 주로 재해가 발생하는 제조 공장이나 사고 현장은 비도심이나 지방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YK중대재해센터는 전국 27곳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재가 사고 당일부터 현장에 가서 관련 조사에 대응하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수사권을 가진 노동청 감독관과 소통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공법학과
청주·의정부지방법원 판사
서울·대전고등법원 판사
법무법인 광장 공정거래 공동그룹장
Benchmark Litigation Asia-Pacific 선정  ‘Litigation Srar’(공정거래분야)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
법률신문 편집위원
국제인권법연구회 제8대회장
Legal Times 선정 ‘Leading Lawyer’ (공정거래분야)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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