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젊은 CEO 탐구] ‘나이키 찐팬’ 조만호 대표···무신사서 ‘에어포스’ 판다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basic_2021
basic_2021

#처음은 온라인 커뮤니티였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한 청년은 신발에 대한 열정 하나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을 개설했다. 그 다음은 패션 웹사이트였다. 2000년대 초반 패션 소식을 다루는 웹사이트가 없었기에 커뮤니티의 관심이 증가하자 웹사이트로 품을 키운 것이다.

청년의 꿈은 웹사이트에서 멈추지 않았다. 소비자는 안심하고 원하는 옷을 구매하고 브랜드는 안정적인 유통채널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한 그는 패션 전문 플랫폼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플랫폼은 이제 1조 매출을 목전을 두고 다시 한번 도약을 시도한다. 신발에 대한 열정이 이제 국내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낸 셈이다. 유지경성(有志竟成). 뜻하는 바가 있는 자는 반드시 그 꿈을 이룬다. 바로 무신사를 창업한 조만호 총괄 대표의 이야기다.

◇”이제 에어포스 1도 만난다” 나이키 손잡은 무신사
17일 무신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식 브랜드숍을 오픈했다. 브랜드숍에서는 ‘에어포스 1’을 비롯한 스니커즈부터 의류와 패션 잡화 등 나이키의 주요 상품을 선보인다. 이로써 무신사는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글로벌 브랜드까지 유치하며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나이키 스니커즈의 마니아였던 조 대표는 20년이 넘는 시간 끝에 ‘최애 브랜드’의 사업 파트너가 된 셈이다.

앞서 조 대표는 2009년 커머스 기능을 도입,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선보이며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판로 개척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주목도가 떨어졌던 ‘디스이즈네버댓’과 ‘커버낫’ 등 1세대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의 진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장한 것은 브랜드만이 아니었다. 화보와 큐레이션 콘텐츠 등을 제공해 온 무신사는 국내시장에서 독자적인 존재감을 확보, 브랜드와 함께 그 몸집을 키워나갔다. 그 결과, 지난해 회사는 매출 9931억원을 기록, 1조원에 육박하는 외형을 갖추게 됐다. 이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제도권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잇따라 입점하며 현재는 8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물론 해결해야 하는 문제 역시 존재한다. 우선 성장하는 외형과 반비례하는 수익성이 우선과제로 꼽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지급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13억원을 비롯,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유통업계를 흔들고 있는 ‘C커머스’의 공습 역시 곧장 마주해야하는 상황이다.

◇3년 만에 복귀한 조만호 총괄 대표···”신 성장 동력 마련”
이에 무신사는 2021년 경영 일선을 떠나 그간 신진 브랜드 육성과 컨설팅에 집중해온 조 대표의 복귀로 전열을 재정비한다.

회사는 이달부터 한문일 대표 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한 대표는 글로벌&브랜드 사업 대표를 맡아 국내외 사업 투자 유치와 신규 먹거리 발굴을, 박준모 29CM 대표가 플랫폼 사업 대표로 선임,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조 대표가 총괄 대표직로서 양 사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팔을 걷어 붙일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패션 업계의 안팎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책임 경영 실천 차원에서 조 총괄 대표가 복귀했다”며 “조직 개편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주력 사업인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시도한다. 지난달 롯데몰 수원에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숍인숍 매장을 오픈한 회사는 이달 초에도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브랜드의 신규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 롯데 서울 스카이 콤보 할인. 데이트 야경 명소
  • 국내 최대 9m 브릭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보러 레고랜드 가볼까
  • 서울 파티룸 크리스마스 홍대놀거리 언디파인 2호점 연말모임 후기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뉴스 

  • 2
    "사실 대본 쓴 사람은 목사…" 이거 알면 사람들 깜짝 놀란다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 

  • 3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차·테크 

  • 4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뉴스 

  • 5
    "매너 좀 챙겨!" 신화 이민우, 지인들 무례함에 분노 폭발 [이슈&톡]

    연예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차·테크 

  • 2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뉴스 

  • 3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차·테크 

  • 4
    [기획] '스타일리시한 팝업 이벤트'...성수동 '핫플' 가득 채운 ‘슈퍼바이브’ 감성

    차·테크 

  • 5
    한빛소프트ㆍ해긴ㆍ컴투스홀딩스, 신캐 추가로 게임 속 분위기 UP↑

    차·테크 

[AI 추천] 추천 뉴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 롯데 서울 스카이 콤보 할인. 데이트 야경 명소
  • 국내 최대 9m 브릭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보러 레고랜드 가볼까
  • 서울 파티룸 크리스마스 홍대놀거리 언디파인 2호점 연말모임 후기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뉴스 

  • 2
    "사실 대본 쓴 사람은 목사…" 이거 알면 사람들 깜짝 놀란다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 

  • 3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차·테크 

  • 4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뉴스 

  • 5
    "매너 좀 챙겨!" 신화 이민우, 지인들 무례함에 분노 폭발 [이슈&톡]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차·테크 

  • 2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뉴스 

  • 3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차·테크 

  • 4
    [기획] '스타일리시한 팝업 이벤트'...성수동 '핫플' 가득 채운 ‘슈퍼바이브’ 감성

    차·테크 

  • 5
    한빛소프트ㆍ해긴ㆍ컴투스홀딩스, 신캐 추가로 게임 속 분위기 UP↑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