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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제22대 국회의 원내사령탑 선출을 5월 첫주까지 마무리 짓기로 하면서 주요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도 주목받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다음달 10일까지 현역 108명을 이끌 원내대표를 뽑기로 했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대대적인 ‘특검 공세’를 막아내야 하고 대통령실과 정책 공조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다. 거대 야당(192석)에 밀리지 않는 작지만 강한 여당(108석)을 이끌어야 하는 셈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의 경우 원내대표 기간 당 대표 궐위, 비대위원장 사퇴, 두 번의 비대위 구성, 특검 시도 저지 등을 도맡았다.
당내에선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 의원과 ‘3선’ 송언석·이양수 의원이 거론된다. 출신 지역으로 본다면 부산·경남·울산(PK) 출신 김도읍·박대출 의원, 대구·경북(TK) 김상훈·송언석 의원 그리고 강원도의 이양수 의원이 주요 후보군인 셈이다.
이들 가운데 김도읍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베테랑이고, 이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온 인물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계파색이 옅다는 점이다. 당 관계자는 “가장 인원 수가 많은 PK 표를 누가 흡수하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은데, 원내대표 선거는 정말 결과를 알 수가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3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당헌에 따라 매년 5월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75석을 확보한 22대 국회의 압도적 다수당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 전반기 원 구성과 각종 특검법 등 굵직굵직한 현안 협상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원내대표는 통상 3·4선 중진이 맡는 것이 관례인데 이번 총선에서 3·4선 고지에 오른 민주당 당선인만 해도 44명에 달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후보군으로는 김민석·남인순·박범계·서영교·한정애 의원(4선), 강훈식·김병기·김성환·김영진·박주민·박찬대·송기헌·조승래·진성준·한병도 의원(3선)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의 첫 협상 과제는 ‘원내 구성’이다. 민주당이 국회 제1당으로서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게 급선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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