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 강의 등으로 인기를 끈 구독자 50만명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 heavytalker’ 멤버 강민지가 뇌종양,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주목받고 있다. 강민지는 지난 16일 ‘[하말넘많] heavytalker’ 채널에 ‘설마 내가 암일 줄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자신이 겪었던 병들에 대해 다 털어놨다.
강민지는 “건강검진 아직도 안 한 분들이 있을까 봐 오늘 이야기를 한번 준비해 봤다. 뇌종양 썰 푼다. 일단은 저는 건강검진으로 암을 두 개나 발견한 케이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과 뇌종양을 모두 발견해 수술, 치료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강민지에 따르면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게 된 건 친오빠의 권유 때문이었고 시기는 2022년 7월경이었다. 엄마가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강민지 남매도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함께 뇌 MRI까지 추가 옵션으로 넣어 검사를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가 아파서 검진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저 가족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다는 강민지는 시간이 흐른 뒤 검진 결과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그동안 일상 생활을 하면서 두통, 인후통 등 어떠한 이상 증후도 몸에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강민지는 “건강검진 소견을 갖고 조직검사 등 다른 검사를 하기 위해 서울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 수술이 안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막 둘러 말하더라. 그러다 결국 ‘이게 갑상선 암이라는 건데’ 이렇게 말을 했다”며 “갑상선 암은 30대도 많이 걸리고 그렇지만 그래도 내가 그런 암을 걸리게 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하지 않나. 그리고 나 되게 건강하게 생활을 하는 편인데 그래서 너무 황당한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갑상선암까지는 짜증은 많이 났지만…(그래도 괜찮았다.) 시간이 흘러 서울대병원을 찾았는데 정밀 검사 결과 뇌종양이 발견됐다는 말을 듣고서는 돌아가는 차 안에서 친오빠랑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어려서부터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라며 갑상선에 이어 뇌종양 판정까지 받고 나서는 정말 억울하고 화도 났다고 했다.
강민지는 불안하고 어딘 가에라도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신점까지 봤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뇌종양 치료를 위해 수술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강민지는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닐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수술대에서 머리를 열어보니 2등급의 다소 위험한 종양이었다.
현재 강민지는 뇌종양은 깨끗하게 제거가 된 상태다. 갑상선암은 계속해서 추척 관찰을 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전해졌다.
강민지는 갑작스레 갑상선암과 뇌종양이라는 큰 병을 얻으면서 “자식이 아픈 것이 부모이게 얼마나 큰 불표인지 깨닫게 됐다”며 “여러분들도 다들 아픈 곳이 없더라도 건강검진 꼭 주기적으로 하셔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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