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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설 “물가 2% 더 큰 확신 필요”…기약 없는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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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속에,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최근 연설이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 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윌슨 센터 패널 토론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이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 일정을 올해 말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며,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얻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상태가 지속될 경우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경제 상황 속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3.2%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강한 노동 시장 상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현재까지 2%의 물가 목표로의 복귀에 있어 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노동 시장이 예기치 않게 위축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지난 3월 7일 상원위원회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입장이며, 최근 3개월 동안의 물가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던 발언에 이은 것이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2년 전 11차례의 금리 인상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인 5.3%를 기록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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