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철강업체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현대모비스, 4단계 자율주행 실증차 운행
전일 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소프트웨어 협력사와 함께 개발 중인 자율주행 4단계 실증차를 이달부터 시험 운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광역시 송도와 영종도 일대 운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20여 곳의 스타트업과 협력사, 연구기관, 주요 대학과 공동으로 참여하며, 이번 협약으로 자율주행 실증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대교를 중심으로 송도와 영종도 일대 약 60km 구간을 운행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차량용 SW 개발 생태계를 육성함과 동시에 양산 수준의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실증차에는 차량제어를 담당하는 반도체인 MCU 수십 개를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소스 기반의 SW 설계역량과 전력 최적화 기술도 중점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라닉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코리아에프티, 라이콤, 모트렉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등 일부 자율주행차 테마가 상승했다.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도 중동 전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방식의 보복을 예고하면서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전시 내각에서 다수의 보복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 선택지는 모두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대응을 검토하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보복 수위에 따라 중동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미국과 다른 동맹국은 물론 중동의 주변국들까지 물밑 외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대성하이텍, 스페코, 빅텍, 퍼스텍 등 일부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가 상승했다.
◆ 철강업체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
대신증권은 철강 업종에 대해 1Q24 주요 커버리지 철강업체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의 주요 포인트는 지난해 4분기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 증가, 중국/일본 수입재와의 가격 경쟁 구도 지속, 저조한 산업 수요 및 대수리 일정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 등 우호적으로 보기 힘든 환경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연초 형성됐던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이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전후로 크게 낮아지면서 3월은 철강재 및 원재료 가격이 약세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동산, 건설 등 주요 철강 수요 산업의 침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시장의 영향이 컸으며, 중국은 건설, 제조업 수요가 많아 글로벌 철광석의 최대 수요처인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시장이 축소됐고, 더불어 엔저(엔화 가치 약세)의 영향으로 값싼 일본산 철강재 유입이 되면서 ‘제값 받기’가 어려웠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국제강, 포스코스틸리온, POSCO홀딩스, 하이스틸, 현대비앤지스틸 등 철강 주요종목·철강 중소형 테마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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