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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당대회 출마? 전혀 생각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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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전 의원(왼쪽)과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16일 어벤저스 전략회의 유튜브 채널을 진행하고 있다./유튜브 캡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6~7월 중 열리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나올 의사가 없는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어벤저스 전략회의’에서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의 최근 근황을 소개했다.

이 위원은 “최근 행보를 제가 취재해보니 한동훈 위원장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보다. 육체적으로 꽤 많이 힘들어서 요즘 치료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몸이 많이 상해서 당분간 쉬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겠다는 그런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나온다는 그런 말이 있는데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우선은 본인이 100일 간 소진한 육체를 다시 정상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을 하겠다고 들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 대해서, 많이 마음 아파 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신 전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 신평 변호사 등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한 전 위원장에게 돌리는 데 대해 “한동훈이란 인물은 이번 총선 사령탑 역할을 했고 마지막 남은 힘까지 불태웠다”고 일축했다.

사퇴 한동훈-3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결과에 따른 비상대책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이병화 기자

신 전 의원은 ‘한동훈 원톱 시스템’ 비판에 대해서도 “제가 듣기론 한 전 위원장이 여러 사람들에게 역할을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그랬다”며 “판이 돌아가는게 심상치 않고 괜히 그 판에 껴서 패전투수를 하느니 나는 안 하겠다고 손사래쳤고 어쩔 수 없이 원톱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그런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전 의원은 선거 막판 ‘이조심판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 나경원 당선인, 원희룡 전 장관 이런 분들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다 맡지 않았느냐. 근데 이분들은 자기 지역구 선거 때문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그분들을 탓할 수도 없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자꾸 한동훈 원톱 시스템 때문에 잘 될 것이 안 됐다는 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그야말로 ‘억까'(억지로 깐다)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어벤저스 전략회의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정치 유튜브 채널 중 하나다. 윤 대통령 관련 소식은 물론 보수 진영 내 여러 이슈를 전달해왔다. 정부나 대통령실이 비판받아야 할 지점도 빼놓지 않고 논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당직자들에게 새벽 메시지를 남겼고, 당선인·낙선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와 위로를 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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