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시장 이상일)는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용인시의회와 현안을 공유하는 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류광열 제1부시장, 황준기 제2부시장과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김희영 부의장, 김진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처인구 두 곳에서 진행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각 산단의 적기 조성을 위해 시의회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읍 일대 226만평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팹, Fab) 6기를 건설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동읍 69만평에 1만 6000세대 규모로 조성한 반도체 신도시는 물론 산단 부지에 편입된 주민과 기업을 위한 이주대책도 원활히 진행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 4기와 50여개의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1기 팹이 오는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면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용수와 전력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 중인데 전력 공사의 공정률은 68%, 용수는 3월 말 기준 24%”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낙후됐던 처인구를 세계적 반도체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초대형 프로젝트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 SK하이닉스가 122조원 등 총 482조원이 투입되고, 직‧간접적으론 343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들 산단이 적기에 조성돼 시의 반도체 생태계를 견고히 하려면 유기적인 도로망과 철도망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중앙정부에 반도체고속도로 등을 건의하며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에 대해 시의회 의장단은 전반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산단 조성 과정에서 시민들이 우려하는 불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써달라고 했다.
윤원균 의장은 “반도체 산단 조성 사업은 용인의 100년 미래 먹거리인 만큼 성공적 조성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민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함께 소통하고, 조성 과정에서 발생할 이익은 용인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 했다.
한편 시는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 관련해 준비 상황과 홍보대사 구성, TF 역할 등 진행 사항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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