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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우승 코티 셰플러, 18일 개막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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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사진 / EPA=연합뉴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8일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에 출전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천213야드)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는 올해 PGA 투어의 다섯 번째 시그니처 대회다.

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는 1년에 8차례 열리는 특급 대회로 총상금 2천만 달러(약 277억원)가 걸려 있고,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 세계 랭킹 30위 이내, 올해 투어 대회 우승자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15일 끝난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다.

셰플러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 세 번, 준우승 한 번의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마스터스 기간 대회 도중 기권 가능성을 내비쳤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내 출산 시기가 그의 우승 여부를 좌우할 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나와 한 번도 오버파 라운드가 없었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는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11위에 올랐다.


조던 스피스 사진 / AFP=연합뉴스

지난해 RBC 헤리티지에서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조던 스피스(미국)와 연장전을 벌여 우승했다.

피츠패트릭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로는 지난해 8월 BMW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는 2022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선수로는 스피스 외에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7위로 선전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2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길에 오른다.


임성재 사진 / AP=연합뉴스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도 주목할 선수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DP 월드투어 우승 1회의 성적을 낸 1999년생 오베리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외에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 등 마스터스에도 출전했던 선수들이 나온다.

안병훈은 마스터스 공동 16위로 선전했고 김시우와 김주형은 나란히 공동 30위에 올랐다.

RBC 헤리티지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위해 같은 기간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이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파72·7천670야드)에서 진행된다.

배상문, 강성훈, 김성현, 이경훈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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