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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가 60인이 전하는 ‘실내악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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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회견에서 강동석 예술감독가운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회견에서 강동석 예술감독(가운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축제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클래식 애호가를 사로잡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오는 2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아트스페이스3, 윤보선 고택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친다.
 
2006년 SSF의 시작부터 함께 한 강동석 예술감독(바이올리니스트)은 1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실내악 축제가 없었다. 요즘에는 작은 실내악 축제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역할을 한 것 같다”라며 “실내악을 하는 것이 솔로 경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내악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연주자들과 청중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총 13일간 이어지는 14회의 공연을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60인의 예술가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택음악회(장소 윤보선 고택)는 서거 기념, 탄생 기념 등 2024년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곡했다.

오는 5월 4일 열리는 가족음악회에는 ‘이구데스만 & 주(Igudesman and Joo)’라는 음악 퍼포먼스 듀오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주형기가 연출하는 음악극 ‘유머레스크’를 준비했다. 클래식 유명 작품에 유머 코드를 결합한 짧은 퍼포먼스를 모은 옴니버스형 공연으로 SSF의 음악가들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2024년 SSF의 새 얼굴로는 2023년 ARD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8년 프림로즈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비올리스트 이해수, 윤이상국제콩쿠르를 시작으로 다수의 국제적 명성의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브뤼셀 왕립음악원 교수인 첼리스트 마리 할린크가 있다.
 
새로운 앙상블로는 국내 유일의 실내악 콩쿠르인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2023년 우승팀이자 2023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금관5중주 부문 우승팀인 벤투스 브라스가 함께하며,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이미 라레도와 첼리스트 샤론 로빈슨이 결성한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콰르텟’이 최초의 리사이틀을 연다.
 
SSF의 예술감독인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 축제 원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켜온 피아니스트 김영호(연세대 명예교수), 비올리스트 김상진(연세대 교수)이 올해도 함께한다.


 
실내악에 다채로운 색채를 부여하는 관악 연주자인 마티어 듀푸르(플루트, 베를린 필 플루트 수석 역임), 올리비에 두아즈(오보에, 라디오 프랑스 필 수석 역임), 로망 귀요(클라리넷,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 로랭 르퓌브레(바순, 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및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 에르베 줄랭(호른,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및 라디오 프랑스 필 수석 역임)도 변함없이 한국행을 결정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도 함께하며,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앙상블도 SSF의 자리를 지킨다.
 
피아니스트 박상욱은 “강동석 예술감독의 탁월한 선곡에 놀랄 때가 많다”라며 “매년 실내악 축제에 참가자들의 끈끈함이 유지된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대니 구는 “실내악은 같이 의지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만든다. SSF를 통해 많이 배운다”고 고개 숙였다.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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