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세 국민배우의 셀카 요청을 거절했다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분이 대구 어느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셀카 찍자는 요청을 나는 정중히 사양한 바가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셀카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좌우가 없는 연예인 판에 나하고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대세로 떠오른 국민 배우를 반대편에서 비난하는 일이 생겨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 봐 사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인천 계양을에서 이천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동적이었다”며 “손해 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천수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더구나 좌파 성향 연예인들은 대놓고 나대는 이 판에서 우리 쪽에서 선거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 김흥국, 이천수 씨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언급한 가수 김흥국은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전국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역시 최근 국민의힘 지지자임을 밝히고 인천 계양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 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번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책임론’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홍 시장은 총선 직후 “문재인(전 대통령)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애(한동훈)를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세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또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라며 “출발부터 잘못됐다.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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