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월 49유로(약 7
만2000원)의 철도 무제한 패스를 도입한다.유로뉴스(euronews)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가 올해 7월과 8월, 두 달간 철도 무제한 패스 제도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파트리스 베르그리에트(Patrice Vergriete)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오랜 논의 끝에 철도 무제한 패스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올해 여름 동안 프랑스의 기차를 이용하는 젊은이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철도 패스는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27세 미만 청년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프랑스를 여행하는 전 세계 청년 여행객들도 패스를 구매해 무제한으로 프랑스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 철도 공사(SNCF)는 연간 약
70만 명의 청년들이 철도 패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철도 무제한 패스는 중소 도시를 연결하는 ‘TER’과 장거리 간선 노선을 달리는 ‘앵테르시테(InterCité)’ 열차에 한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KTX와 비슷한 초고속 열차
‘TGV’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프랑스 중북부에 위치한 지역 일드프랑스의 ‘트랑실리앙(Transilien)’ 노선도 무제한 패스 이용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프랑스 정부는 “일드프랑스가 이번 논의에 참여하지 않아 트랑실리앙 노선을 제외하게 되었다”라며
“내년부터 일드프랑스도 제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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