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다요 우파메카노(25)가 이적을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웍스’는 11일(한국시간) “우파메카노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 입지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이번 시즌 확실한 주전 센터백이었지만 후반기에 벤치로 밀려났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에서 마티아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 김민재보다 뒤쳐졌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1-22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우파메카노는 첫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뛰어난 스피드와 피지컬로 상대와 몸싸움에 밀리지 않고, 넓은 수비 커버 범위를 보여주면서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 입지가 애매해졌다. 시즌 내내 김민재와 선발 센터백 자리를 맡은 우파메카노는 후반기에 팀 내 4옵션 센터백으로 밀리고 말았다. 올 시즌 총 27경기에 나서고 있고, 분데스리가 20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17경기서 선발로 뛰었다. 최근 분데스리가 4경기 중 1경기만 출전했다. 최근 들어 팀 내 비중이 줄었다.
2021-22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이후 우파메카노는 팀 내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시즌 내내 김민재와 함께 센터백 라인에서 견고함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부상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이 부진하면서 우파메카노가 벤치로 내려앉았다. 1월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승승장구 중이다.
그러면서 이적설이 생겼다. 그가 불만을 품고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는 이야기였다. 우파메카노는 곧바로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는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2026년까지 계약한 상황이고 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발에서 빠지고 팀을 떠날 거란 보도들이 나오는 건 축구의 일부분이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벤치행 결정에 “우파메카노 부상 여파로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변화를 줬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꾸렸고 이들이 잘 해냈다. 김민재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4명의 중앙 수비들이 훈련장에서 실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아무도 김민재, 우파메카노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뷰에도 우파메카노의 상황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 김민재도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파메카노는 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바바리안 풋볼웍스’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현재 역할에 불만이 많다. 코칭 스태프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한다.
다시 한번 이적 루머가 생기고 있다. 그가 이적한다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일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이적 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리스트에 우파메카노가 포함됐다”라며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맨유가 우파메카노를 데려올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맨유는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와 미래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장클레르 토디보(니스), 안토니우 실바(벤피카)까지 바라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맨유와 인터 밀란 등으로 이적 루머가 생긴 김민재는 팀에 남겠다는 의지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적은 출전 시간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토마스 투헬의 후임으로 누가 오든 확고한 선발로 다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됐다”라며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과 여름 이적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최근 하이덴하임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점 장면에 관여했다. 이를 통해 투헬 감독에게 신뢰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곧바로 이적을 선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투헬 감독이 떠나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새로운 감독 밑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적 대신 잔류를 선택할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