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흉흉한 소문이 계속돌고 있다. 후반기에 로테이션으로 밀린 중앙 수비 두 명이 요동친다. 김민재(28)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경쟁을 결심했지만, 다요 우파메카노는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물어볼 참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알리는 ‘바바리안 풋볼’은 12일(한국시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하이덴하임전에서 5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 몇 주 동안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 조합을 선발로 쓰고 있다”라고 알렸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와 해리 케인을 영입해 전후방에 보강을 했다. 핵심 코어 라인에 월드클래스 선수를 보강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까지 바라볼 구상이었다.
하지만 김민재 파트너로 분류된 우파메카노는 잦은 부상에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번갈아 뛰었다. 김민재는 전반기 혹사에 가까운 시간을 뛰면서도 톱 클래스 기량을 보였고, 독일 현지에서 ‘카이저’라는 호평을 받았다.
후반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스쿼드에 변화가 있었다. 투헬 감독은 중앙 수비 뎁스를 확보하기 위해 토트넘에서 다이어를 데려왔고 더 리흐트와 짝으로 묶어 후반기를 운영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기점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대신 두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더 많이 할당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기 주전조에서 벤치로 추락하자 두 선수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됐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과 불화설,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팀 러브콜 등 이적설과 방출설이 있었다. 우파메카노도 얼마 전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말했지만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후반기 두 선수 노선은 두 갈래로 정해진 듯 하다. 김민재는 숱한 독일 매체 보도처럼, 스스로 타 팀을 알아보거나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해 끝까지 주전 경쟁을 하고 선발 자리를 되찾으려고 한다.
매체는 “김민재는 투헬 감독 후임으로 누가 오든지 간에 수비에서 확고한 선발 자리를 확립하려고 한다. 그렇게 노력할 준비가 됐다.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건 김민재에게 해당 사안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는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 스태프와 면담을 요청했고, 면담 이후 만족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여름 이적까지 검토해보려고 한다. 바이에른 뮌헨 측과 면담 결과 혹은 투헬 감독 후임으로 어떤 감독이 오느냐에 따라 우파메카노 상황은 충분히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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