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공간에서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 설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단순히 거주의 공간을 넘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주거 공간을 갖춘 곳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에서 특화 설계를 갖춘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은 각자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설계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수요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통해 특화 설계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일례로 e편한세상은 소비자 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C2 하우스(C2 House)’ 특화 설계를 개발해 신규 공급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C2 하우스는 가족 구성원의 취향과 변화하는 주거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발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누기가 가능한 가변형 구조를 적용해 고객 성향에 맞춰 유연하게 변형할 수 있다.
또 수납 기능을 극대화한 대형 현관 팬트리 공간은 물론,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하는 원스탑 세탁존을 구성해 주거 동선을 최적화 시켜주는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이러한 특화 설계는 청약 성적으로도 연결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DL이앤씨가 공급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민영주택)로, 총 2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 통장 10만5179건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376.98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호재는 물론 ‘C2 하우스’ 특화 설계 적용으로 청약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이밖에도 공간 활용도를 높인 힐스테이트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 특화 설계도 주목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리모컨을 통해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키고 벽에 매립돼 있는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재배치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건설사들도 홈 오피스 사용자를 위한 공각 최적화 설계,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설계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다양한 건설사들의 혁신적인 특화 설계 시도는 주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앞으로도 계속될 주거 공간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수요자의 니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건설사들의 노력은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차별화 되고 희소성이 높은 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신규 분양 단지로는 먼저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가 있다. DL이앤씨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일원에 총 415가구(일반분양 12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청약 접수를 이달 1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총 418가구(일반분양 143가구) 규모로 공급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의 청약 접수를 받고있다.
롯데건설은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일원에 조성되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총 2772가구(236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밖에 DL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 중이다. 총 458가구로 공급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