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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그래픽과 이미지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인 총선 개표방송에 대해 외신들이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도”라며 극찬을 했다.
영국 BBC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방송사들의 개표방송을 소개했다.
BBC는 “한국에서는 선거 날 TV를 켜는 사람 누구나 후보가 로맨틱 멜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할리우드 영화 속 기차에서 싸우는 것, 또는 심지어 랩 배틀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흥미진진한 시청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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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SBS는 이번 총선 개표방송에서 ‘SBS 총선극장’ 코너를 선보였다. ‘시크릿가든’, ‘천국의 계단’ 등 SBS 대표 드라마뿐만 아니라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등 영화의 명장면을 패러디해 개표 현황을 설명했다.
KBS는 후보 간 ‘랩 배틀’이라는 이색 코너를 마련했다. 후보의 얼굴을 입힌 캐릭터가 각 후보의 공약을 랩 가사로 내뱉는 형식으로 유권자들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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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한국의 개표방송을 두고 TV 뒤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접전이라고 평가했다. 젊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중 문화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분석이다.
다만 BBC는 모든 유권자가 재미있는 개표방송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젊은 유권자의 흥미를 유도하는 한편 고령층 유권자의 부정적인 평가도 공존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BBC는 한국 방송사들이 개표방송에 비해 후보들의 공약을 알리는 데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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