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는 제22대 총선은 예년의 총선보다 개표 결과가 2시간여 늦게 발표될 전망이다.
이날 조선일보는 “제22대 총선은 개표 사무원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手)검표 절차가 도입됐다”면서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투표지를 100% 수개표로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개표 결과는 내일(11일) 새벽 2시 전후, 비례대표 당선자는 더 지난 아침에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계를 이용한 기존 개표 절차에 대한 조작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결국 지난해 말 수검표 절차 도입을 결정했다.
기존에는 투표함에서 꺼낸 투표 용지를 ‘투표지 분류기’에 넣어 분류한 뒤 ‘심사 계수기’에 넣고 개표 사무원이 떨어지는 투표지를 눈으로 보면서 확인했다면, 이번부터는 절차가 한 차례 추가됐다. ‘투표지 분류기’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한 장씩 집어서 제대로 분류됐는지 확인한 뒤, 개표 사무원의 손을 거친 투표지는 다시 심사 계수기에 넣어 눈으로 확인한다.
이와 함께 매체는 “비례대표 투표지는 100% 수개표로 확인하게 된다”며 “무려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면서 투표지가 역대 최장인 51.7cm까지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 의원은 직전 총선보다 1명 늘고 비례대표 의원이 1명 줄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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