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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세 번째 10-10도전→EPL 레전드 입성 앞둔 손흥민, 시즌 베스트11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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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9일(한국시간)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시즌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 9어시스트의 맹활약과 함께 리그 득점 순위와 도움 순위에서 각각 6위와 4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시즌 베스트11 측면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풋볼 365는 ‘올 시즌 15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한 토트넘의 주장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자신의 통산 세 번째 10골 10어시스트 달성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남은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어시스트만 추가하면 손흥민은 17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지난 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의 10골 10어시스트 달성에 성공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시즌에는 11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10골 1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10골 10어시스트를 달성하면 아스날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베르캄프, 앙리의 기록과 나란히 하게 된다. 역사상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10어시스트를 네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루니가 10골 10어시스트를 다섯 차례 기록했고 살라, 드로그바, 칸토나, 램파드가 네 차례 10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평가받을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5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이달의 선수상을 5차례 이상 수상한 선수는 제라드, 호날두, 루니, 판 페르시 등 7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열린 루턴 타운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토트넘에서 개인 통산 16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3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선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토트넘 선수 최다득점 5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비유럽 출신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토트넘에서 통산 400경기에 출전했다.

영국 매체 어슬레틱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선수다. 말도 안되는 기록들이 증명한다’며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 없이 토트넘의 레전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레전드인가’라고 언급한 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클럽의 일원도 아니었지만 기록으로 볼 때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등극은 재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9년전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이후 손흥민의 골과 어시스트 수치는 유난히 높았다.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178개(118골 60어시스트)보다 더 높은 합계를 기록한 선수는 케인과 살라 뿐이다. 손흥민과 함께 같은 시기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합류한 더 브라위너는 손흥민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다. 손흥민과 함께 지난 9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세 선수는 명백히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라며 손흥민도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풋볼 365가 선정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홀란드(맨시티), 사카(아스날)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포든(맨시티), 라이스(아스날), 로드리(맨시티)가 포진했고 수비진은 진첸코(아스날), 가브리엘(아스날), 판 다이크(리버풀), 아놀드(리버풀)가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아레올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선정됐다. 아스날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 선정됐고 맨시티에선 3명의 선수를 베스트11에 배출했다. 토트넘에선 손흥민이 유일하게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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