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2위로 내려왔다.
리버풀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EPL 3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루이스 디아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코비 마이누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모하메드 살라가 1골을 만회하며 2-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71점에 그친 리버풀은 리그 2위로 내려왔다. 리버풀을 제치고 아스널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뼈아픈 무승부였다.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리버풀의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큰 실망감을 표현했다. 엔도는 맨유전에 선발 출전했고, 후반 2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엔도는 ”전반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많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결과에 실망했다.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고, 경기를 더 잘할 수 있었다. 우리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나갔다. 많은 기회가 전반에 있었다. 전반에 몇 골을 더 넣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도는 ”하지만 이미 이런 일이 벌어졌다. 앞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반응에 당황함을 숨기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맨유가 무승부에 실망했다’고 기자가 전하자 클롭은 ”맨유가 실망을 했다고? 흥미롭다. 좋아”라고 답했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무승부 후 ”우리의 모습과 과정에 실망을 했다. 우리는 바보 같은 실수를 한 것에 자책해야 한다.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한다. 그 속도가 빠를 수록 좋다”고 밝혔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자랑스럽다. 모두가 우리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 선수단의 잠재력은 높다. 나는 그들이 자랑스럽다”며 맨유 선수들을 감싸기도 했다.
[엔도 와타루,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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