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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미국 경제가 ‘스위프트 효과’에 버금가는 ‘개기일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경제분석회사 페리먼그룹은 오는 8일로 예정된 개기일식이 호텔, 여행업계 등을 중심으로 약 60억 달러(약 8조1180억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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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완전한 개기일식 관측이 가능한 남부 텍사스주부터 북동부 메인주에 걸친 대각선 지역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경제학자이자 페리먼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페리먼은 텍사스의 경제 효과를 약 14억 달러(1조8942억 원) 규모로 추정했다.
개기일식 효과를 톡톡히 누린 건 숙박업계다. 개기일식 명당으로 꼽히는 버몬트주의 제이피크 스키 리조트 측은 4년 전부터 2024년의 개기일식을 언급하며 방을 예약한 고객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리조트의 전체 객실 900개는 1년 반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이 리조트만의 효과는 아니다. 7일 미국 부동산 단기 렌트 관련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에어디엔에이에 따르면 개기일식 경로를 따라 에어비앤비 숙소의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에어비앤비 예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보면 남부에서 북동부까지 주황색 띠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주황색은 예약률이 100%에 가까운 숙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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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개기일식과 연관된 상품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음료회사와 안경회사 등 일부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구매하면 일식 관측용 안경을 무료로 증정하는 판촉 행사도 벌이고 있다. 일식 관측 경로에 있는 뉴욕주의 한 맥주 양조회사는 개기일식을 기념하는 맥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개기일식 효과는 미국의 대형 이벤트와 맞먹는다는 평가도 나왔다. 뉴욕주의 여행사 ‘비지트 버팔로’ CEO인 패트릭 칼러는 “이것(개기일식)은 슈퍼볼이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와 비슷하다”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 개기일식은 오는 8일 낮 미국 남부 텍사스주부터 북동부 메인주에 걸쳐 관측된다. 이는 약 7년 만에 미국에서 관측되는 개기일식으로, 다음 개기일식은 2045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NASA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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