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부산 KCC 이지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KCC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SK와의 3차전 경기에서 97-7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KCC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KCC는 6강 PO에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으며 4강 PO에서 원주 DB를 상대하게 됐다. 지난 시즌 6강 PO에서 SK에 당했던 셧아웃 패배도 그대로 갚아줬다.
반면 SK는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6강 PO에서 올 시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시즌 KCC를 3-0으로 꺾으며 4강 PO에 진출했던 SK지만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 회복이 더뎠던 것이 아쉽게 됐다.
KCC는 최준용이 친정팀 SK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준용은 2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라건아와 알리제 드숀도 각각 18득점과 16득점을 책임지며 KCC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SK는 자밀 워니가 26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허일영, 안영준, 최부경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또한 오세근이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며 SK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부터 KCC가 앞서갔다. KCC는 1쿼터에만 21득점을 올리며 21-16으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SK가 18득점에 그친 반면 KCC는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40득점을 올렸다.
SK는 3쿼터부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선수들의 부상 투혼이 돋보였다. 오재현은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스틸을 해내면서 득점을 올렸고, 김선형과 안영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SK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4쿼터 초반 SK는 김형빈, 오재현, 김선형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15점까지 줄였지만 KCC가 4쿼터 5분을 넘어가면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SK는 KCC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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