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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코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파72·680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4강전에서 안나린(28)에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안나린은 부담감 때문인지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반면 코다는 6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초반에만 5홀 차까지 달아났다. 13번 홀을 보기로 내줬지만 14~15번홀에서 비기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코다는 지난달 25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이달 1일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까지 포함해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눈앞에 뒀다. 코다가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게 되면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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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의 결승 상대는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다. 멕과이어는 4강전에서 김세영(31)에게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베테랑 김세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3위로 선전했다. 특히 8강전에서 로즈 장(미국)에게 5개 홀을 남기고 6홀 차로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터라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이날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맥과이어에 리드를 내준 후 주도권을 빼앗겼고 7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도 연속 보기로 3홀 차까지 뒤지며 기세가 꺾였다. 막판 체력적 부담에 발목이 잡혔다.
맥과이어는 2022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아일랜드 출신 첫 LPGA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마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신고한 실력자다.
한편 김세영과 안나린의 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한국은 올 시즌 LPGA 투어 8번째 대회에서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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