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였던 제이든 산초는 지금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다.
산초가 지난 겨울 이적 시장때 독일로 건너간 것은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었다. 에릭 텐 하흐는 지난 해 9월 공개석상에서 산초를 비난했다. 산초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비록 곧바로 삭제했지만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텐 하흐 감독은 9월부터 산초를 기용하지 않았고 구단도 산초를 팀의 거의 모든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렸다. 행사에서도 그를 부르지 않았다. 동료 선수들이 산초에게 “사과하라”고 조언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겨울 이적 시장때 한때 몸담았던 도르트문트로 떠났다. 이번 시즌까지 임대 신분이었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던 산초에게 맨유 복귀의 희망이 싹트고 있다.
영국 언론은 최근 제이든 산초가 맨유로부터 생명줄을 제공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제이슨 윌콕스 때문이다. 현재 사우샘프턴의 기술 디렉터로 있는 윌콕스인데 맨유가 그를 영입할 작정이다. 언론은 계획대로윌콕스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력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윌콕스의 이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갑작스런 이직요청에 사우샘프턴이 많이 화가난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대화중이어서 이번 시즌이 끝나기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맨유는 댄 애시워스를 영입했는데 애시워스가 윌콕스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윌콕스는 사우샘프턴에 합류하기전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로 일했고 아카데미 디렉터로도 활동했다. 2012년부터 약 10년간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이때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사우샘프턴으로 2023년 이직했다.
이 기간동안 윌콕스는 제이든 산초와 인연을 맺었다. 원래 산초는 왓포드 아카데미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 맨시티로 영입됐다. 이때 아카데미에 있던 코치가 바로 윌콕스였다. 당시 산초는 15살이었는데 U18 데뷔전에서 5분만에 2골을 터트리며 눈고장을 확실히 찍었다.
당시 윌콕스는 “처음으로 U-18 경기를 치르는 어린 선수치고는 산초는 정말 대단했다. 정말 열심히 플레이하는 재능 있는 선수였다, 정말 기대된다”고 할 정도로 싶은 인상을 받았다.
맨시티 유소년 팀에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산초는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 그의 나이는 17살이었다.
이런 인연으로 인해 윌콕스가 맨유에 합류하고 시즌 후 텐 하흐가 맨유에서 경질되면 산초가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
한편 산초는 도르트문트의 핵심 선수가 되었고 팀이 4위를 달리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언론은 산초는 이제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특히 산초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도르트문트가 8강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두 경기에 출전했는데 한 골을 터뜨렸다. 8강 상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오는 11일과 17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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