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지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가운데 20대 한국인 자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브스지는 지난 2일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지난 달 8일 기준)을 발표하면서,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장녀인 김정민(22) 씨와 차녀 김정연(20) 씨를 각각 5번째와 3번째로 어린 억만장자로 꼽았다.
김정민씨는 2002년생, 김정연씨는 2004년생이다. 이들의 올해 순자산 가치는 각각 14억 달러(약 1조8950억원)로 평가받았다.
포브스는 정민·정연 씨 자매에 대해 “고인이 된 김정주 창업주가 1994년 세운 온라인 게임사 넥슨의 지분을 대략 9%씩 갖고 있다”며 “2002년 부친이 54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지분을 상속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매가 회사에서 직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장 어린 억만장자로 꼽힌 이는 정연 씨보다 한 살 어린 리비아 보이트(브라질·19)로, 세계 최대 전기장비 제조업체 WEG의 상속녀다.
포브스는 최연소 억만장자 그룹을 가리켜 “최연소 억만장자 상속인 그룹의 유산은 전 세계 노령인구의 세대별 부의 이전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며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 연장자는 연준 추산 총 147조1000억달러의 가계 자산 중 95조9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포브스가 공개한 ‘2024년 새 억만장자’ 명단에는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11억달러(1조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았다며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달러(1조3500억원)가 넘는 부를 축적한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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