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로운 별, 이정후의 홈 개막전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축제의 장이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바람의 손자’라 불리는 이정후(25)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즌 홈 개막전에서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처음 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의 경기는 단순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것 이상이었다. 이정후는 이미 지난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고 몇 차례의 원정 경기에 참여했지만, 홈구장에서 팬들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 존 밀러의 소개에 이어 이정후가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는 폭죽이 터지고 기립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정후 리”를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오라클 파크 전체에 울려퍼졌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이종범도 소개되어 큰 박수를 받았다.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의 야구 선수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정후의 등장은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유니폼 매장에서는 이정후의 유니폼이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인 학생은 이정후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며,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다섯 번 정도 경기를 보러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은 단순히 현지 팬들 사이에서만 높은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고조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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