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691만51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1일차 사전투표율 대비 3%포인트(p)가량 높다.
이날 투표율은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의 1일차 투표율보다는 2%p 낮다.
이날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3.67%)이고 전북(21.36%), 광주(19.96%), 강원(17.69%)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12.26%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경기(14.03%), 인천(14.5%), 울산(14.8%) 등 순이었다. 서울의 투표율은 15.83%였다.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해 다양한 정치인들은 사전투표 첫날에 한 표를 행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지역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가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전날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 행사일 뿐만 아니라 책무이기도 하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양산시 하북면 하북면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그는 “지금은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라며 “모든 국민께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총리는 총리공관 인근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다른 정치인들도 일제히 투표를 행사하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화여대 앞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전 중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이 과반수를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 그런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밖에 지역구에 출마한 각 후보도 일찌감치 한 표를 던지고 다시금 유세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는 다음날인 6일에도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전국에 총 356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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