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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042700), 하나마이크론(067310), 에코프로머티, 티에스이(13129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차익실현 등의 영향에 주가가 눌리자 매수세가 유입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6조 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931.25%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6조 5700억 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아울러 증권가 평균 추정치 5조 2636억 원을 크게 웃돌았음은 물론이고 최고 추정치인 5조 9000억 원조차 상회했다. 증권 업계는 최근 메모리 감산 효과에 가격 상승 등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2위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000660)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를 납품하면서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이다. 한미반도체가 제작·공급하는 TC본더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로, HBM 패키징 작업에서 D램을 위아래로 붙일 때 쓰이는 장비다. 최근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에도 후공정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강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다.
3위 역시 반도체 관련주인 하나마이크론이 차지했다. 하나마이크론은 하나머티리얼즈(166090)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기업으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해까지 패키징 가동률이 크게 악화하는 등 악재를 마주했으나 올 들어 가동률이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하나마이크론의 패키징 매출 70%를 차지하는 메모리 패키징 가동률이 올 들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버향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신규 물량 단독 수주에 성공하는 등 4분기 말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다. 이어 알테오젠(196170), 퓨릿(445180), 대한전선(0014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도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4일 순매수 1위는 이오테크닉스(039030)였다. 더존비즈온(012510), 한미반도체, 테크윙(089030), 퓨릿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티에스이, 켐트로닉스(08901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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