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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대'(大), 밭 ‘전'(田)…여기가 바로 넓고 큰 땅 대전이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대전 동구 대전중앙시장 입구에서 대전을 이같이 소개했다. 인 위원장은 1972~1978년까지 대전국제학교를 다녔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동구·유성·서구를 찾아 전통시장 등을 돌며 표심을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8번 후보와 마주치는 일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각 비례정당의 8번 후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인요한·윤창현’ 연호한 동구 시민…시장 입구 ‘바글바글’
인 위원장이 중앙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상인과 지지자들이 “인요한, 윤창현”을 연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전통적 진보당 텃밭으로 꼽히는 대전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인 위원장과 윤창현(동구) 국민의힘 후보는 침묵 속에서 악수를 나눈 뒤 시민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두 사람은 40분가량 시장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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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상인과 시민들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파이팅”, “보고싶었어요”, “승리합시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엄지 척’을 해보이며 “인요한 최고”를 외치는 상인도 있었다.
50~60대 여성 상인들은 “멋지다”, “TV에서 맨날 봤다”고 반가워 하며 셀카를 요청했다. 장을 보던 한 이주여성이 “나도 결혼한 후 귀화한 한국사람”이라며 “더욱 반갑다.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8번 황운하, 국민의미래 8번 인요한 ‘악수’
인 위원장은 시장 내 유세 현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황운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와 마주쳤다. 인 위원장과 황 후보는 악수하며 짧게 인사를 나눴다.
인 위원장은 황 후보와 마주친 데 대해 “선거는 잔치고 기쁜 일이다. (상대 당과) 껄끄러울 게 없어야 한다”며 “당연히 반갑게 인사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만 황 후보가 조국혁신당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데 대해서는 “개인은 모르지만, 조국에 합류하게 된 점은 참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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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위원장은 이후 윤소식(유성갑)·양홍규(서구을) 후보를 차례로 만나 지원 사격했지만 특별히 대화를 나누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지는 않았다. 국민의힘과 국민의힘은 자매정당이지만 실질적으로 다른 당으로 분류돼 선거법상 서로 직접적인 이름이나 기호 등은 언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 위원장은 지역구 7석 모두 민주당 현역인 대전의 판세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는 다른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점잖고 합리적인 후보들이 나섰다. 국민들은 다 알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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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 ㄹ하고 자빠졌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