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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깜깜이 기간동안 상황이 우리에게 더욱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에서 유세를 마치고 본지와 만나 “‘침묵하는 다수(silent majority·직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다수의 대중)’가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여론조사 공표 금기 기간 전 진행된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 여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 데 대해 “당연히 그럴 거라고 예상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 터져나오는 부정적인 사건들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하면서 실속있게 움직이는 분들, 좋은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이 분명 움직여줄 거라고 확신한다”며 “깜깜이 기간동안 상황이 우리에게 더 유리하게 흐를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여러 분석이 나오지만 선거날이 다가오면 국민들이 결집해 하나가 될 것”이라며 “당을 구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나라를 구해야 한다. 민주주의가 위협 당하고 있다는 걸 국민들도 다 안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대로 나타난 데 해서는 “국민들이 막상 투표장에 들어가면 결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며 “조국 대표나 조국 대표의 가족 개개인은 안타깝지만, 잘못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한다. 입시 경쟁이 치열한 나라에서 입시 비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또 “법을 다루는 사람이 법을 어겼고 범죄자로 전락했다”면서 “그런 사람이 국회에 입성해 법을 만들려고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후보를 ‘나베’라고 지칭한 데 대해서는 “매우 적절치 않다. 여성을 그런 용어에 빗대 비하한 것 자체가 큰 실례”라며 “이 대표는 예의가 없다. 야당 대표로서 품위를 지키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인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에 대해서는 “양측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강경한 자세로 나갈 수 있지만 만났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잘 풀릴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또 이날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대전을 찾은 데 대해 “중·고등학교 때 이곳에서 6년간 살았다.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다른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따뜻하고 정 많은 주민들이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대전 유성을) 후보 등을 언급하며 “점잖고 합리적인 후보들이 나섰다”고도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이날 대전 동구·유성·서구에서 전통시장 등을 돌며 거리 유세에 나섰다. 윤창현(동구)·양홍규(서구을)·윤소식(유성갑) 국민의힘 후보가 함께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내일(5일) 오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35명 전원과 함께 여의도에서 사전투표에 임한다. 그는 “사전투표 첫날 우리가 던지고자 하는 첫 메시지는 ‘투표를 많이 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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