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정당에서
다양한 기치를 내걸고
정치 활동을 펼쳤던 연예인들 ‘재조명’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과거 정치권에 몸을 던졌던 연예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대중매체의 발달과 함께 연예인을 이용해 정당을 홍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인기가 많은 이들을 정치계에서 영입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은 정치에 잠시 몸담았다가 정계 은퇴 후 연예계로 다시 돌아온 이들이 많지만, 지금까지도 정치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도 있다. 대표적인 연예인들은 다음과 같다.
‘실천하는 마포의 딸’ 이선희
가수 이선희는 1991년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에 당선되어 제3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1995년 12월 6일부터 1996년 2월 17일까지는 새정치국민회의 문화예술행정특보위원직을 맡아 잠시 활동하였고, 국민회의 탈당 후 1996년 3월 21일부터 6월 1일까지는 통합민주당에서 활동하였다.
통합민주당 탈당 후 2000년 5월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새천년민주당에서 활동한 그는 또다시 탈당을 했다. 이로써 그는 채 10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세 개의 당적을 가지게 되었다.
2000년부로 정계를 은퇴한 그는 가수로서의 본업에 집중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발로 뛰는 정치인’ 이순재
서울대를 졸업한 고학력 연예인으로도 유명한 이순재는 정치인으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
친한 동료 배우이자 같은 대학 출신이었던 이낙훈이 먼저 정치 활동을 시작해 함께 하자고 권유하였던 것이 정치 입문의 계기였다고 한다.
1980년대에 민주정의당에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1988년 13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평화민주당의 이상수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그러나 해당 선거에서 그는 선거 운동도 따로 하지 않았으니 이는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는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해 서울 중랑구 갑에서 당선되었다. 1993년에는 잠시 민자당 부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다 1996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다시 연예계로 돌아왔다.
연극, 드라마, 영화를 모두 섭렵하고 정치까지 도전한 최불암
최불암의 본명은 최영한이다. 그는 통일국민당 전국구 비례대표 의원으로 1992년 14대 국회의원직을 역임했다.
15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신한국당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했으나 김민석에게 밀려 낙선했다. 당시 김민석은 “최불암은 무대로, 김민석은 국회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96년부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후 당적을 가지지 않았지만, 주로 보수적인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김두한의 피를 이어받아 정치에 몸을 내던진 김을동
김을동은 제18대,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 후 정계를 은퇴하지 않고 가장 왕성하게 정치 활동을 펼쳤던 연예인 출신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서울시의회 의원에 당선되었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는 자유민주연합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다시 출마하였으나 낙선했고,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김을동은 독립유공자인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장군의 아들’이라는 별칭을 가진 국회의원 김두한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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