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빅토르 린델로프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델로프와 마르티네스는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린델로프는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마르티네스는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맨유는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조니 에반스, 린델로프, 마르티네스가 모두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시즌 중반에는 유스 출신의 윌리 캄브왈라가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한 적도 있다.
린델로프는 2017-18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첫 시즌 공중볼과 몸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주전 센터백에서 밀려났지만 2019-20시즌부터 47경기에 출전해 매과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을 맡았다. 2020-21시즌에는 무려 45경기에 출전하며 두 시즌 연속 4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맨유의 백업 센터백 역할을 맡고 있다. 매과이어, 바란이 주로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는데 두 선수 중 한 명이 부상으로 빠질 경우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루크 쇼와 티럴 말라시아의 부상으로 레프트백을 소화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에릭 텐 하흐 축구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현대 축구에서 추구하는 왼발 센터백으로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한 뒤 후방 빌드업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맨유의 주전 센터백을 맡으며 뒷문을 책임졌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이후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막판 중족골 부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지만 계속 경기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고, 마르티네스는 10주 동안 결장했다.
마르티네스는 부상에서 복귀하며 다시 맨유의 후방을 책임졌지만 지난 2월 4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후반전 블라디미르 쿠팔과 경합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결국 마르티네스는 다시 재활에 임해야 했다.
최근 브렌트포드전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했지만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맨유는 첼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9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코벤트리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도 치러야 한다.
센터백을 두 명이나 잃은 텐 하흐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 새로운 센터백 조합을 찾아야 한다. 심지어 최근 린델로프는 왼쪽 풀백을 봤기 때문에 수비 위치 조정도 불가피하다. 물론 소피앙 암라바트가 왼쪽 풀백도 볼 수 있는 미드필더이긴 하지만 올 시즌 활약을 놓고 본다면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불안할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의 한숨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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