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사실상 경질되는 투헬 감독의 위약금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T온라인 등 현지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과 조기 계약 해지에 합의한 투헬은 엄청난 금액의 위약금을 받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투헬 감독은 보너스를 제외한 미지급 연봉을 전액 받게 되고 1000만유로(약 145억원) 가량이 될 것이다. 또한 투헬 감독은 새로운 클럽과 즉시 계약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역 시절 발롱도르를 수상한 경험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마테우스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책임자들은 왜 투헬을 선택했나”라고 질책했다.
마테우스는 올 시즌 투헬 감독을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마테우스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이 DFB포칼에서 3부리그 클럽 자르뷔르켄에 패하자 “투헬 감독은 자르브뤼켄에서 도박을 했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정예 멤버를 투입한 이후 50분에서 60분 사이에 로테이션을 가동했을 것이다. 케인을 전혀 출전시키지 못한 상태로 DFB포칼에서 탈락한 것은 불행한 일이다. 경기 처음 45분은 최고의 팀과 함께 플레이를 한 후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며 투헬 감독의 선수단 운영 방식을 비난했다.
이후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 이후 해설가로 방송에 함께 출연한 마테우스를 앞에 두고 “나는 토론에 전혀 참여하고 싶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낸 후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11연패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9승3무5패(승점 60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리그 선두 레버쿠젠(승점 73점)에 승점 13점 뒤져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를 남겨 놓은 바이에른 뮌헨은 역전 우승이 쉽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31일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올 시즌 리그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에서 경쟁력이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완패 이후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 포기를 선언했다.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패배 이후 “오늘 경기 이후 더 이상 승점을 계산할 필요가 없어졌다. 얼마나 많은 점수 차가 벌어졌나?”라며 “레버쿠젠에 축하를 보낸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현역 시절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하만은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을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12연패가 어려운 가운데 올 시즌 DFB포칼에선 조기 탈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여있는 가운데 아스날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마테우스, 하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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