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 사진=KBS2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시청률 침체기를 겪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새롭게 단장한다. 2년 만에 일요일로 편성 이동함과 동시에 가수 최민환, 비와이, 김준수까지 출연을 확정했다. 화려했던 가족 예능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고 밝혔다. 일요일로 편성을 변경하는 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FT아일랜드 최민환, 래퍼 비아이, 동방신기 출신 김준수까지 새로운 출연진 합류 소식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최민환은 지난해 12월 라붐 출신 율희와 이혼한 뒤 출연하는 첫 예능이다. 그는 삼남매를 홀로 육아하는 싱글 대디의 일상을 보여준다고. 최민환은 “아이들도 나도 당당하게 이겨내면 다들 사랑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했다.
아빠가 된 비아이도 14개월 된 딸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다. 지난 2020년 8년간 교제해 온 연인과 부부가 된 비아이는 지난해 1월 군 복무 중 소중한 딸을 얻었다. ‘딸바보’가 된 비아이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비와이와 절친한 사이 김준수도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그의 지상파 예능 출연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슈돌 최민환 / 사진=KBS2 티저 영상 캡처 |
지난 2013년부터 KBS 간판 가족 예능으로써 10년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시청률 두 자릿수도 거뜬했다. 하지만 송일국, 추성훈, 샘 해밍턴 등 인기 출연자들의 하차, 경쟁 프로그램의 강세 등으로 시청률이 휘청이기 시작했다.
시청률 반등을 위한 노력은 여러 차례 있었다. 출연자 변화와 더불어 금요일, 화요일 등 편성을 여러번 이동하며 상승세에 열을 올렸던 바다. 하지만 동시간대 인기 예능과의 경쟁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현재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평균 4~5%대를 유지 중이다. 반면, ‘슈퍼맨이 돌아왔다’ 성적표는 2~3%대에 그쳤다.
10년 장수 예능 프로그램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년 만에 다시 일요일 예능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는 카드를 사용했다. 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유입하기 위해선 방송 시간대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 본 것. 다만, 일요일로 돌아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쟁 상대는 쉽지 않다. 주말 드라마와 시청률 10%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
그럼에도 승부수를 띄운 ‘슈퍼맨이 돌아왔다’다.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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