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역대급 미담
박명수 치킨집 알바생
“덕분에 대학·취업·결혼”
개그맨 박명수의 역대급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숏츠에는 ‘박명수가 돈 더 잘 버는 후배에게 밥 사주는 이유’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3월 26일 ‘살롱드립2’에 출연한 박명수 편 일부를 편집한 내용으로 그가 ‘콩콩팥팥’ 중인 이광수, 김우빈, 디오와 가수 지드래곤의 식사를 대신 계산해 줬다는 일화를 밝힌 부분이다.
이 영상에 누리꾼 A 씨가 “예전에 ‘무한도전’ 전 박명수가 일명 ‘쭈구리’ 시절 치킨집 하실 때 알바했었다”며 남긴 장문의 댓글이 ‘박명수 미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A 씨는 “전 내성적이고 작고 뚱뚱한 못생긴, 요즘 말로 찐따처럼 생겨서 그동안 여러 가게 면접을 봤지만 매번 떨어졌다”며 “그날도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박명수가 직접 면접을 봤다. 사실 그때 박명수 얼굴이 너무 무서웠고 말투도 굉장히 냉소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박명수가 아르바이트하는 이유를 물어 ‘동생 학비 마련하려고 한다. 집안 형편상 둘 다 대학에 다닐 수 없다. 동생은 저와 다르게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고 잘생겨서 대학에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수능 점수를 물어봤다고 한다.
A 씨는 “400점 만점에 338점 받았다고 하자, 저를 빤히 바라보시더니 ‘내일부터 나와. 아니 오늘 시간 돼? 그냥 오늘부터 일해’라면서 바로 채용했다”며 “둘째 날엔 2만 원 주시면서 머리를 자르고 오라고 하셨고, 매번 바쁠 때면 저를 연장 근무시키면서 택시비를 주셨다. 택시비를 너무 많이 주시고는 ‘주는 대로 받아! 빨리 꺼져’라고 화내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 저 생각해서 일부러 저만 연장 근무 시켜주고 택시비도 더 챙겨주시는 거 알아서 감사했다”며 “첫 월급날도 30만 원이나 더 주셨는데 ‘장사도 안 되는데 더 준 거니까 앞으로 충성을 다해 노예처럼 일해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 돈 쓰라고 주는 거 아니고 모았다가 대학 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 씨는 “그 뒤로도 계속 잘 챙겨주셨고 덕분에 일도 열심히 하고 내성적인 성격도 많이 고쳤다. 모은 돈으로 수능도 다시 봐서 저도 동생도 대학교에 입학했고, 대학 다니면서도 저녁 아르바이트를 시켜주신 덕분에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살고 있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미담의 주인공인 박명수는 평소에도 ‘기부 천사’, ‘츤데레 박씨’라고 불리는 등 가식 없이 솔직하지만 따뜻한 인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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