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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할지도 모르지만…”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 전한 진심은 확 다가온 이별이 실감나서 눈물이 왈칵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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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 ⓒSBS ‘푸바오와 할부지2’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두고 뭉클한 속내를 전했다. 

2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서는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의 준비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 가는 길 동행 준비도 해야 하고, 출국 전 격리 중인 푸바오를 더 신경 쓰며 잘 보내줄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푸바오의 헤어지는) 슬픔을 많이 반감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면서도 마지막 출근 당일 푸바오를 두 눈에 담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더했다.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날 두 번의 눈물을 흘린 강바오. ⓒSBS ‘푸바오와 할부지2’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날 두 번의 눈물을 흘린 강바오. ⓒSBS ‘푸바오와 할부지2’

특히 강철원 사육사는 “저 날은 2번 울었던 것 같다. 푸바오가 들어가고 나서 ‘이 공간에 푸바오가 다시 안 나온다’는 생각을 하면서 푸바오의 빈자리를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두 번째는 마감을 하고 푸바오가 퇴근을 했는데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나갔더니 정말 다 계셨다. 그 사랑이 너무 감사했다. 감사의 눈물이었던 같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강철원 사육사는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푸바오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시간을 부여잡고 오지 말라고 거부하고 마다했던 날들이. 힘든 일들이 겹쳐 오는 것은, 더욱 행복한 날들이 다가오는 준비 기간이라고 할부지는 믿는다. 여행길에 함께 오르는 푸바오가 할부지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위안 삼았으면 좋겠다. 푸바오가 좋아하는 푸른 의상을 입고 목소리를 들려주며 얼굴 마주하며 함께 갈 수 있음에 감사하자”라고 털어놨다. 

그는 “푸바오가 도착하고, 할부지가 혼자 돌아올 생각을 하니 또 걱정이다. 사실은 할부지가 눈물 부자다. 의연하고 센 척하지만 가끔 눈물을 흘리곤 한단다. 그래도 많이 울지 않으려 노력할 거야. 앞으로 루이, 후이에게도 즐겁게 놀아주고 많이 웃어줄 거야. 볼때마다 푸바오가 생각나고 떠오를테니까 너를 보고 웃는 것이기도 하지”라고 고백했다. 

푸바오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SBS ‘푸바오와 할부지2’
푸바오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SBS ‘푸바오와 할부지2’

그러면서 “많이 생각날 거야. 할부지가 널 두고 갔다고 원망할지도 모르지만, 너는 잘 적응할 거야. 좋은 친구와 잘해주는 사육사 선생님도 만날 거야. 그리고 많이 사랑받으며 행복할 거야. 다시 널 만나러 꼭 갈게. 하나도 슬프지 않고, 하나도 힘들지 않았던 것처럼”이라며 “우리는 그렇게 또 만나자. 네가 있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언제나 지금처럼 널 사랑하고, 행복하도록 응원할게. 안녕, 푸바오.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떠나기 전날인 2일 새벽 모친상을 당했다는 비보를 전했다. 갑작스런 비보에도 강바오는 3일 예정대로 중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와 동행할 예정이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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