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의 공개 열애 끝에 2015년 결혼한 배우 김무열과 윤승아 부부. 결혼 전 두 사람이 공개 연애를 하게 된 사연은 다소 아찔합니다.
연애 초반이었던 2011년, 트위터를 활발하게 하던 김무열은 어느 날 술을 마시고 밤에 윤승아에게 보낼 DM(개인 메시지)을 그만 전체 공개로 보내는 끔찍한 사고를 발생시킵니다.
자꾸 윤승아가 생각나고 보고 싶고 전화하고 싶지만, 혹시나 자고 있을까 봐 조심스럽게 DM을 보내 마음을 전한 김무열. 공개 메시지라는 것을 금새 파악한 후 바로 삭제했지만 그가 남긴 글은 순식간에 캡처되어 온라인에 급속도로 확산되었습니다.
너라는 변수를 만난 나는 너무나도 내일이 불완전하고 어색하고 불안해. 반으로 나뉘었던 김무열의 내일을 그렇게 만드는 너는 정말로 이젠 날 하나로 만들 건가 봐
전혀 의도치 않게 열애 사실을 공개해버린 김무열. 덕분에 열애설이 기사화되었고,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던 윤승아는 나중에 부재중 전화가 몇 백 통이 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괜찮아. 이렇게 된 거 공개 연애하지 뭐.
기사를 막을 방법이 없었던 김무열. ‘헤어지자’고 하면 자신의 잘못이니까 마음먹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윤승아는 공개 연애를 하면 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요. 그리고 김무열은 이 일로 ‘광명의 셰익스피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변치 않는 사랑을 확인하고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 지난해 결혼 8년 만에 귀한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평소 기부와 봉사 등 선행을 이어온 윤승아는 임신 사실을 공개한 후 소방 공무원들에게 5천만 원을 기부하며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는데요.
한 가정의 가장이 된 김무열은 본업인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는 4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 4’에서는, ‘악인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마동석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김무열은 특수 부대 용병 출신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냉혈함을 가진 빌런 백창기를 연기합니다. 백창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이든 저지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인데요.
김무열은 묵직하면서도 날렵한 백창기의 액션을 완벽하게 선보이기 위해 10kg의 체중을 증량했다고 합니다. 단검을 사용하며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무조건 증량하기보다는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한 백창기는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인물이라 어떤 위기가 닥쳐도 순간적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간다. 전투력은 기대해도 좋다”라며 액션 연기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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