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남일우(본명 남철우)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엄수된 가운데, 유족들이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남일우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아내인 배우 김용림과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 세 유족은 슬픔 속에 고인을 배웅했다. 며느리 김지영은 오열하는 시어머니 김용림을 부축하며 슬픔을 나눴다. 아들 남성진 역시 아버지의 영정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고 남일우는 시안가족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배우 남일우는 지난달 31일 새벽, 향년 85세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57년 연극 무대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를 거쳐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합격,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KBS2 ‘순애’, ‘내 마음 별과 같이’, ‘제2의 공화국’,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SBS ‘야인시대’, MBC ‘왕꽃 선녀님’ 등 다수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영화 ‘비밀’, ‘검은 사제들’, ‘친절한 금자씨’, ‘신과 함께-인과 연’ 등에도 출연하며 대표 원로배우로 활약했다.
고인은 1965년 배우 김용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 남성진은 부모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남성진이 2004년 배우 김지영과 결혼하면서 연예계 대표 배우 가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래는 2일 엄수된 고 남일우 배우의 발인식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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